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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수색, 성과 낸 봉화署

박종화기자
등록일 2014-05-22 00:49 게재일 2014-05-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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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가출신고 받고 열차 뒤져 귀가조치
봉화경찰서의 신속한 방범 활동으로 가출한 여학생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지난 17일 상주경찰서에 A여학생(여·18)이 우울증약 복용 문제로 어머니와 다춘 뒤 다량의 수면제를 갖고 집을 나갔다는 가출 신고가 접수됐다. 상주서는 가출신고자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봉화군 문단리로 확인하고 이를 봉화경찰서에 통보했다.

봉화경찰서 상황실은 A학생이 열차로 이동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석포파출소에 열차 수색을 지시했다. 당시 112신고 사건을 처리 중이던 김영환 경위 등 2명의 경찰관은 즉시 출동해 출발하려는 열차를 정지시켰다. 이어 열차 관계자들의 협조를 얻어 승객 250여명이 탑승한 열차를 수색했다.

김 경위 등은 당장 A학생을 찾지 못했고 코레일 측은 더이상 정차할 수 없다며 열차를 출발시켰다. 하지만 김 경위는 수면제를 소지하고 가출했다는 점에서 지금 발견하지 못한다면 학생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대로 출발하는 열차에서 내리지 않고 수색을 계속했다.

김 경위는 열차가 출발한 지 20여 분만에 3호 객차에서 잠들어 있는 가출인을 발견, 장시간 설득한 끝에 철암역에서 함께 하차,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다.

봉화/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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