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올 15가구 지붕 개량… 주택 100동 노후자재 처리도
슬레이트는 70년대 전후 산업화시기에 광범위하게 사용된 대표적 건축자재였으나 요즘엔 발암물질인 석면이 다량 함유돼 국민건강과 생활환경에 위협을 가하는 위험한 건축자재로 노후된 경우 철거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처리 비용의 경제적 부담 때문에 처리를 기피하는 실정으로 예천군은 노후 자재의 조속한 철거로 주민의 석면 질환 예방을 위해 올해 주택 100동의 슬레이트 처리는 물론 사회취약계층 15가구를 대상으로 지붕 개량사업 지원에 나섰다.
철거 및 처리사업은 가구당 최대 288만원까지, 사회취약계층 지붕개량사업은 가구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고 초과금액은 본인이 부담하는 조건이며 지원대상은 주거용 슬레이트 건축물에 한한다.
그러나 건축주가 직접 해체·철거 후 보관중인 슬레이트는 제외된다.
이에 따라 예천군에서는 지난 2월 모집 공고를 통해 신청자를 접수받아 대상자를 선정했다. 철거 및 처리는 한국환경공단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철거사업을 시작했으며 11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슬레이트 건축물이 많은 우리군의 실정을 감안해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추진하는 등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