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박승호, 아들 병역비리·논문표절 의혹 등 제기
권오을·박승호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1일 김관용 예비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새누리당사 앞에서 연좌농성에 돌입, 사실상의 경선 불참을 시사했다.
<사진> 이에 따라, 7일로 예정된 TV토론회 등 경선일정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관용 예비후보의 아들병역비리와 논문표절 의혹, 측근뇌물비리 진실규명 없이는 경북 경선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경선을 앞둔 지금, 경선후보 중 한 명(김관용 후보)이 아들 병역비리로 도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면서 당시 판결문을 제시하며, “김관용 예비후보 부인인 김춘희씨가 모 병원의 권모 행정부장과 이모 내과과장에게 돈을 건넸다고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예비후보의 Y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논문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약 20페이지 가량 그대로 베꼈다고 보도됐다”며 “한 두 단락도 아니고 20페이지 분량을 그대로 옮겼다면 이는 논문 표절을 넘어 논문 베끼기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김 예비후보의 측근이었던 도청이전 책임자 이모 전 칠곡부군수가 뇌물수수로 구속되는 등 측근비리마저 터져 나와 도민의 가슴에 씻지 못할 상처를 안겼다”며 “아들 병역비리에 이어 측근비리, 논문표절에 이르기까지 이 중 하나라도 진실이라면 김관용 예비후보는 즉시 국민들과 도민들께 백배 사죄하고 당장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 두 후보는 “(자신들의)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경북도지사 후보경선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