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은 9.9% 이창균 8.9% 이재원 7.1% 김정재 5.5%<BR>박승호 前시장, 도지사로 선회 후 첫 언론사 여론조사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승호 예비후보가 경북도지사 출마로 선회한 이후 언론사가 실시한 첫 포항시장선거 여론조사 결과 공원식·이강덕 두 예비후보가 가장 앞서고, 나머지 후보 4명이 뒤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사 3면>
본지가 포항MBC와 지난 7~8일 이틀 동안 폴스미스리서치에 의뢰해 유권자 2천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공 예비후보는 선호도 25.3%로 이강덕 예비후보 23.1% 보다 2.2%p 차이로 앞섰으나 두 예비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어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이어 예비후보 4명의 선호도는 모성은 9.9%, 이창균 8.9%, 이재원 7.1%, 김정재 5.5% 등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 2일 보도된 본지의 공동 조사 결과에서는 박승호 당시 포항시장이 34.4%로 2위인 공원식 후보의 10.0%와 큰 격차를 보였으나 이후 지난 2월 17일 박 시장이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포항시장 구도는 그동안 요동쳐 왔다. 박 전 시장이 빠진 후 포항시장 선거 구도의 윤곽이 드러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의 경우 1차 조사의 26.2%보다 줄어든 20.3%지만 어느 후보에게 표가 쏠리느냐에 따라서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격차여서 포항시장선거가 예측 불허의 판세임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에서 공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지지자(1천950명)와 경선 참여 의사가 있는 응답자로부터 각각 28.3%, 51.7%로 각각 높은 선호도를 받았다.
또 공 후보는 응답자별 후보 선호도와 관계 없이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전망하는 질문에서 27.4%로 이강덕 후보 23.9% 보다 3.5%p 앞서 선호도 차이 2.2%p보다 다소 컸다.
정당 소속 후보에 대한 일반주민 경선에 대한 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에서는 `반드시 참여`58.0%, `가급적 참여`22.3%, 참여 의사 없음 19.7%로, 80.3%가 경선 참여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은 새누리당 77.7%(1차 73.7%),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통합신당 8.7%, 정의당 0.7%, 통합진보당 0.6%, 없음 12.3%로 1차 조사의 민주당 6.5%와 비교하면 통합 효과가 지역에서 미미함을 반영했다.
이번 조사는 기존의 조사들과 달리 후보별 호명 순서를 전원 회전(로테이션)시켜 가나다 및 역순 호명 보다 더욱 공정한 조사가 되도록 짜여졌다. 이에 따라 각 후보가 1~6순위로 호명돼 조사된 경우가 418회씩으로 정확히 균등하게 이뤄졌다.
포항의 남녀 유권자에 대해 자동응답전화조사를 통해 조사된 결과를 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 기준 가중치 분석을 한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1.95%이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