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직자 성원에 참 행복했습니다”

박승호 시장 퇴임
각계 1천여명 참석 축하
시청광장선 2천 공직자와 악수하며 감사 인사 건네

▲ 6·4지방선거에 도지사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박승호 포항시장이 8일 오후 퇴임식에 앞서 시청사를 떠나며 환송하는 직원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용선기자 [e-mail]

박승호 포항시장이 8년간의 포항시장직에서 물러났다.

박 시장은 5일 오후 4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박명재 국회의원, 이칠구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기관단체장, 시민, 공무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퇴임식은 박 시장의 약력소개를 시작으로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각급 기관단체의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 송사, 퇴임사, 기념품 및 꽃다발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박 시장은 “지난 8년간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많은 일을 해 낼 수 있었던 것은 53만 시민과 2천여 공직자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시장으로 일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그동안 함께 해준 시민과 공무원이 있어서 제 인생 최고로 행복했던 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지난 시간동안 포항시민과 동료 공직자들이 만들어 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 값진 8년이 무색해지지 않도록 어떠한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반드시 승리해 시민들앞에 당당히 설 것”이라며 “8년간 포항에서 이룬 변화와 결실을 바탕으로 침체된 경북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어 경북을 대한민국의 중심, 대한민국의 선두에 올려놓겠다” 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새로운 시작과 도전이 앞에 있지만 시민과 동료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이야기해 온 소중한 에너지가 있기에 더 힘이 난다”고 밝히고 “비록 포항시장의 자리는 떠나지만, 마음만은 영원히 `영일만 친구`로 여러분 곁에 있을 것이고, 무슨 일이 생기면 단숨에 달려오겠다”고 인사했다.

박 시장은 퇴임식에 앞서 이날 오후 2시30분 시청에서 전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송행사를 가졌다. 박 시장은 본청 2층에서 시청광장까지 한 줄로 늘어선 2천여 포항시 공무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작별했다.

박 시장은 직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기억해내며 `그동안 고생했다`, `건강해야 된다`며 덕담을 건넸다.

시청직원들은 `당신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나와 박 시장을 환송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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