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구 건물 후관 옆쪽에 위치하고 있던 현충비는 구석진 곳에 위치하여 현충비로서의 역할과 관리 및 유지 보수에 어려움이 있어 현충비 이전 추진위원회(위원장 장준영)를 조직하여 지난해 11월 18일 착공, 지난해 12월 16일 현 위치에 완공되어 제막식이 이루어졌다.
제막식에는 학교 관계자, 학생회장단, 유가족 등 약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히 유가족(대표 이경자)의 추모시 낭송이 이루어져서 고인의 넋을 기렸다.
현충비 이전 제막식은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고취하고 근현대사에 관심 없는 초등학생들로 하여금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함양시킬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었다.
김동언(5학년)학생은 “우리 학교 선배님 가운데 세계평화를 위해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신 분이 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나라사랑을 실천해야 겠다”고 말했다.
고 이인호 소령은 1966년 8월 11일 월남 투이호아지구 해풍작전 수행 시 베트공이 던진 수류탄에 자기 몸으로 막아 부하들의 생명을 구하고 장렬히 산화했다.
/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