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이 최근 대대적인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에 나서면서 군 단위로서는 전국 최고수준의 생활체육인프라를 갖춘 생활체육 낙원으로 변모하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장한 영양군민회관 뒤 영양생활체육공원과 국민체육센터 등에는 추운 날씨에도 운동으로 겨울을 이겨내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완공 생활체육공원
축구·풋살·테니스장 등 갖춰
첨단 설계 국민체육센터도
사계절 건강 지킴이 `인기`
영양생활체육공원은 2010년 착공해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총사업비 37억을 투입해 연면적 2만8천691㎡의 부지에 축구장 1면, 풋살장 1면, 족구장 3면, 테니스장 4면, 휴게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올해 인라인스케이트장과 볼링장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으로 지역민 및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운동시설 이외에도 푸른 산들이 포근하게 둘러싸고 있는 영양읍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광장 등의 휴게시설이 설치돼 있어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처로서의 역할 또한 기대된다.
◆ 인조잔디축구장·테니스장 등 인기
지난해 12월 개장한 영양군민회관 뒷편의 생활체육공원 인조잔디축구장과 테니스장은 동호인들과 학생 등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야간에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공설운동장 인근 호젓한 언덕에 위치한 인조잔디축구장은 철조망 펜스로 둘러싸인 국제규격(105m x 68m)인조잔디축구장을 갖추고 있다. 야간 조명을 갖추고 있어 오후6시~10시에는 경기를 통해 한파를 몸으로 이겨내려는 동호인들이 평일 평균 50여명, 주말 100여명이 찾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하드코트로 리모델링 후 개장한 테니스장 4면도 인근 주민들과 동호회 선수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생활체육 시설로 인기다. 기존 흙바닥 코트의 테니스장은 노면이 불규칙하고 강우 시 장시간 코트를 사용할 수 없는 점 등의 단점이 있었으나 하드코트 테니스장은 테니스 경기 시 부상위험 감소, 강우·강설 직후 경기장 사용 가능하고 코트 관리의 용이성 등 각종 이점이 있다. 또한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생활체육공원의 중심 국민체육센터
영양생활체육공원의 중심에는 영양국민체육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총사업비 41억원을 들여 연면적 1천975㎡의 건물 1층은 헬스클럽, 취미/강의실, 로비 등으로 구성돼 있고 2층은 다목적 체육관이 설치되어 있다.
최신식의 미래형으로 디자인된 이 건물은 2011년 착공해 2013년에 완공됐으며 건물 곳곳에 채광창을 설치하는 등 자연친화적이고 에너지절약까지 고려해 건축됐다.
1층의 헬스클럽은 최신식 운동기구들이 구비되어 있고 현재 영양군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시범운영 중으로, 생활체육지도자가 배치돼 군민들에게 건전한 여가선용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돕고 있다.
2층 다목적체육관의 경우 평일에는 농구동호회팀을 비롯한 생활체육 배구교실과 배드민턴동호회팀 연습장으로 병행해 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도 영양 서부리 게이트볼장, 영양군민회관, 영양문화체육센터, 공설운동장 등 여러 체육시설과 체육행사가 열리는 체육관련시설들이 영양생활체육공원과 국민체육센터와 도보로 5분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한다.
특히 영양군은 `스포츠 7330운동`(1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 30분 운동) 생활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해 놨다. 게이트볼, 축구, 요가, 골프, 테니스, 탁구 등 6개 종목에 걸쳐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하고 생활체육지도자 5명을 연중 배치하고 있으며 노인 전담지도자 2명을 배치해 노인대학, 경로당, 마을회관 등을 돌며 건강관리까지 돕고 있다. 또한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해 올해 경북도지사기 합기도대회와 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 및 전국 생활체육 산악자전거대회를 개최 하는 등 도 단위 이상 전국단위의 체육행사 개최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영양군생활체육회장인 권영택 군수는 “앞으로 영양생활체육공원 인근 지역에 소규모 시설도 계속 조성해 군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