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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교리2지구 공동주택부지 매각 협약 체결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4-01-29 02:01 게재일 2014-01-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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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도시과 공무원들 `전국 발품` 끈질긴 노력 4년 묵은 애물단지 해결
▲ 구미시는 지난 27일 선산읍사무소에서 한국투자증권, 대림산업(주), (주)생보부동산신탁 등 3개사 컨소시엄과 교리2지구 공동주택부지 매각 협약을 체결했다.

【구미】 낙후지역 균형개발 차원에서 시행한 선산읍 도시개발이 착공한 지 4년이 넘도록 땅이 팔리지 않아 애물단지로 전락했지만 구미시 도시과 공무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빛을 보게 됐다.

구미시는 지난 2008년 12월 총 사업비 429억 원을 들여 각종 개발에서 소외됐던 구미 선산읍 지역의 도시개발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후 2011년까지 선산읍 교리 2지구 일대 37만여㎡ 부지에 2천950가구, 8천여명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용지 23만㎡(62%)와 상업용지 1만㎡(3%), 공원·녹지·도로·하천 등 공공기반 시설 13만㎡(35%)를 조성하고자 선산읍 도시개발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착공한 지 4년이 넘도록 구미공단 등 도심과 떨어져 공동주택 부지를 사려는 업체가 없어 애물단지 사업으로 전락해 구미시의 고민은 날이 갈수록 깊어갔다.

구미시는 공동주택 부지 매각 차 해당 부서 공무원들이 전국 각지를 돌며 사업 시행자를 찾아 부지 매입을 권유했지만, 매번 사업 시행자들로 부터 번번이 외면당해 의욕마저 꺾여 버렸다.

하지만 이런 절망 속에서도 도시과장과 용지개발 담당 등은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 시행자를 물색, 협상 1여년 만인 지난 27일 새로운 사업 파트너와 협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구미시는 27일 오전 11시 선산읍사무소에서 열린 공동주택부지 매입 협약식에는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유상호), 대림산업 주식회사(대표이사 김윤), 주식회사 생보부동산신탁(대표이사 조문성) 등 3개 컨소시엄 회사가 참석했다.

주요 협약은 구미 교리 2지구 내 1블록 1롯트 4만5천147㎡(약 1만3천600평)을 189억원에 사들여 2016년까지 800세대 이상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또 구미시는 법정청약기간 종료 후 분양계약율(분양금액 기준)이 70%에 미달하면 공무원아파트 용도로 100세대 매입 및 관계기관, 기업체, 일반분양자에게 매입을 주선한다는 조건이다.

구미시 도시과 관계자는 “아파트 부지 매각 차 부산 등 전국 각지를 돌아다녔지만 먼 곳까지와 거절 당할 때는 온몸에 맥이 풀린 상태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이제 결실을 보게 된 만큼 나머지 공동 부지 매각에도 온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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