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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2청사 설립, 地選 핵심이슈로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4-01-27 02:01 게재일 2014-01-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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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표심 최대변수 될 듯<BR>도청 안동이전 마치면 동남권 주민 불편 가중<br>포항 사회단체, 도지사 후보에 공약채택 요구

경북동해안 경북도청 제2청사 개청이 6·4 지방선거 핵심 이슈로 대두하고 있다.

포항지역 사회단체들이 경북도청 제2청사 개청 필요성을 제기하며 오는 지방선거 도지사 후보들의 공약 채택을 요구하고 나서 동해안권 표심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최대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경북도 해양수산출장소 유치추진위원으로 활동중인 박승대 포항지역 발전협의회장이 동해안 제2청사의 지방선거 핵심 쟁점화에 불을 지폈다.

박 회장은 지난 25일 지역의 주요 이슈와 쟁점을 다루는 대구 문화방송 주간 대담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박 회장은 올해 말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동남권 120만 도민이 신도청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각종 민원처리 및 현장행정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출장소나 해양수산 출장소 신설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2008년 도청 이전지 결정시 행정의 수요보다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북부지역 입지가 결정됐고, 동해안권은 상대적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포항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 주민들은 지리적으로 현재보다 멀어져 겪게 될 불편과 시간 비용, 지역발전의 상대적 지연 등 도청 이전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지역 배려차원에서 올 지방선거 도지자 출마 후보자들이 공약사항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경북도청이 이전 시기인 올 연말 KTX 직결선이 개통돼 포항에서 서울까지 2시간이면 접근이 가능한데, 경북도청까지 2시간이 넘게 걸린다면 어떻게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출장소의 입지에 대해 “아무래도 경북도의 최대도시이고 해양 수산, 첨단과학, 산업 등 행정수요가 가장 많고, 동남권 도시는 물론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양호한 포항에 위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그는 대구도 마찬가지겠지만 미래 경북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해양 관문인 영일만항을 비롯한 동해안의 바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태옥 경북동남권의장협의회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금 동남권 출장소나 제2청사 설치미리 논하는 것이 적기이고, 도지사 출마 후보자 공약화는 물론 동남권 지역민들의 편의를 위해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진 경상북도 도청이전추진본부장은 “동남권 지역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오을 전 국회의원은 지난해 도지사 출마기자회견에서 동남권 경북 제2청사 신설을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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