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연구소, 시설원예농가 대상 내달말까지 사전신청 받아
최근 수년간 이상기온과 환경오염 등으로 화분매개곤충의 개체수가 줄어 과수 등의 결실률 저하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호박벌을 이용하면 노동력 절감과 기형과 감소, 과일의 무게·크기·당도 등 상품성 향상으로 과수생산량 18% 증가 및 ha당 260만원 정도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어 호박벌 인기가 급상승하며 수요 농가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올해는 호박벌을 4천통까지 확대 보급할 계획으로 지난 20일부터 2월말까지 전국 화분 매개 곤충 사용 농가를 대상으로 호박벌 수요량을 사전에 신청을 받기로 했다.
전국 50여개 농업기술센터, 과수 작목반, 2천여 농가 등에 신청 안내문과 함께 홍보물,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특히,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역곤충자원산업화지원 호박벌특화센터를 유치하여 금년 6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센터가 건립되면 호박벌 연간 생산 공급량이 5천통 이상으로 확대되며 경북도내 호박벌 사용농가 및 생산업체에 호박벌 사육기술 지원, 우수 품종 공급, 작물별 방사 및 관리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호박벌 주문 신청기준은 과수원 1ha당 5~6통, 시설원예작물은 하우스 660㎡당 1통 정도이며, 공급가격은 1통당 6만원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예천군곤충연구소는 화분매개곤충 호박벌과 머리뿔가위벌을 대량 보급해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 생산, 고령화된 일손부족 문제 해결,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