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는 북촌댁 화재 원인을 조사한 결과 아래채 초가지붕 밑에 놓인 쓰레기통이 최초 발화 지점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쓰레기통에서 발생한 불길이 보일러실로 사용하는 아래채 조립식 패널 벽면을 타고 올라간 뒤 초가지붕에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근거로 경찰은 심야 전기를 사용하는 보일러실 내부에 화염 흔적이 없는 반면 바깥쪽 벽면은 심하게 그을린 점 등을 제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난 곳은 관람객 출입이 많은 곳으로 쓰레기통에는 담배꽁초와 쓰레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13일 하루 동안 하회마을에 1천100여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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