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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서 냉동복어 훔쳐 판 베트남인 등 3명 구속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4-01-14 02:01 게재일 2014-01-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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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양경찰서는 울릉도 저동항에 정박 중이던 복어잡이 어선에서 냉동복어를 훔친 베트남 국적의 A씨(31·선원)와 B씨(22·선원), 울릉도에서 식당업을 하는 이모(48·울릉읍)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외국인 1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외국인 A, B씨는 지난 8일 저녁 9시30분께 기상악화로 저동항에 피항하던 제주도 서귀포선적 707남 성호(연승어선· 72t)에서 냉동복어 17상자(시가 150만원 상당)를 훔친 뒤 이씨의 식당에 팔아넘긴 혐의이다.

이들 외국인들은 사전에 범행대상 선박과 훔친 냉동복어를 구입할 울릉도 주민을 미리 포섭한 뒤 야간을 이용해 어선의 어창에서 고기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외국인이 판매하는 어획물은 정상적인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싼값에 매수하는 등 현장에서 범행해 가담한 이씨와 같은 주민이 있어 외국인 선원들의 어획물 절도사건이 계속된다고 판단, 항포구 인근 식당 및 냉동 창고 등에 대한 탐문수사도 함께 벌이고 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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