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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연 2.50%…8개월째 동결

연합뉴스
등록일 2014-01-10 02:01 게재일 2014-01-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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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연 2.50%인 기준금리를 8개월째 동결했다.

한은은 9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 8개월 연속 동결 결정이 내려졌다.

이번 결정은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한국 경제의 회복세를 자칫 수렁으로 빠뜨리고 1천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의 취약계층에 큰 짐을 지울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스럽다.

기준금리 인하도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이제 막 나선 시점에서 근시안적인 통화정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은 통화가치 하락을 막고자 기준금리를 올리는 상황이며 올해 아시아권에서는 테이퍼링에 대한 대응으로 금리 인상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계기로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은 기준금리 인하론의 이유 중 하나인 원화가치의 절상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기준금리 인하는 그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도 깔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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