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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이 지역발전 걸림돌”

정재열기자
등록일 2013-12-02 02:01 게재일 2013-12-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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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동부동주민자치센터<BR>이전부지 4년째 옥신각신<bR>주민 “그만 싸워라” 비난

【영천】 동부동 주민자치센터 이전 부지를 두고 시의원간의 갈등으로 4년째 표류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

현 동부동주민센터는 사무공간이 협소해 2009년 하반기부터 주민자치위원, 해당 시의원, 기관단체장, 각 통장 등이 협의 후 주민여론을 거쳐 4곳의 후보지를 선정해 시에 건의 했다.

시는 한국경제기획연구원에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의뢰해, 지난 2011년 11월 조사결과를 통보 받아 공표했으나, 시의원들 간의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138회 임시회에서 `동부동 주민센타 공유재산 관리 계획안`을 부결시켰다.

동부동 주민센터 관할에는 영천시의 3분의1에 육박하는 2만 7천여 인구가 살고 있다. 23년 된 주민센터에는 약 50평되는 회의실이 하나밖에 없어, 일부 주민자치 강좌는 강사 학원에서 수업하고 있고, 기관단체장 회의나 자체 행사도 회의실이 협소하고, 자치센터 강좌 등의 일정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다.

올 초 시장 초도순시 때도 주민센터 이전 부지 선정 문제가 화두가 되어, 지역구 4명의 시의원에게 기관단체장과 통장들이 결단을 촉구하며, 협의를 가졌으나 협의 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동부동 주민들은 하나같이 “일 잘하라고 뽑아놓은 시의원들이 오히려 지역발전에 걸림돌이된다”며 불쾌감을 쏟아냈었다.

최근 일부지역 아파트 주민 대표들이 모임을 갖고 “주민센터 이전에 무슨 이권이 있어 의원들 간 다툼을 일삼느냐”며 “용역결과대로 이전해 주민불편을 해소하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정재열기자

ycmyhom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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