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측은 문제의 공무원 2명을 조사도 않고 사표를 제출하자 그대로 면직처리해 봐주기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일고 있다.
19일 북구청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구청간부 간부 2명 중 A씨는 약 7년 전 같은 부서에서 근무해 알던 여직원에게 상습적으로 음란한 내용의 문자 등을 보내고 따라다니는 등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간부 B씨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사무실이나 회식자리 등에서 신체접촉을 하고 만나자고 말하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A씨 등 2명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고, 해당 구청은 19일자로 면직처리했다. 여직원은 이들의 성추행 행위가 심해지자 같은 부서 계장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아 사건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북부경찰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북부경찰서 윤언섭 형사과장은 “조만간 당사자를 불러 진술을 들은 후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