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50분께 대구 동구 진인동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탄 뒤 술에 취해 교통카드 대신 열쇠꾸러미를 단말기에 수차례 대다가 운전기사 이모(60)씨와 말싸움이 붙어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하며 넥타이를 잡아당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를 말리던 승객 김모(53)씨의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강씨는“운전기사가 교통카드 대신에 열쇠 꾸러미를 단말기에 댄다고 나무라는데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정차한 버스기사를 폭행했기 때문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이 아닌 형법상 폭행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