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번호 조작… 경찰 “범인 꼭 잡을것”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49분께 포스텍 LG동 쓰레기통에 폭발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포스텍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왔으나 허위신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폭발물 신고를 접수된 후 경찰관과 소방관, 해병대 폭발물처리반 등 150여명이 출동해 주변을 샅샅이 뒤졌으나 폭발물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이날 밤 12시30분께 수색을 마쳤다.
협박전화는 포스텍 내부로 걸려왔으며 이로 인해 학생과 연구원 등 2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발신자 추적을 통해 허위신고를 한 전화번호를 추적했으나 해당 번호의 소유주가 협박전화를 했던 범인과는 다른 사람인 것을 확인하고 범인이 컴퓨터나 휴대폰앱을 통해 발신번호를 조작하는 방법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악의적인 허위신고는 그 폐해가 큰 만큼 꼭 범인을 찾아내겠다”며 “허위신고자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모든 법적조치를 동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