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비리사범 54건 적발·182명 검거
경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농수축산, 보건복지 분야 등에 지원되는 각종 정부보조금 부정수급 비리에 대한 집중 단속활동을 펼친 결과 비리사범 총 54건 182명을 검거해 이중 4명을 구속하고 17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정으로 받은 금액은 무려 74억원에 이른다.
분야별로는 특용작물 재배사업·농기계 구입·농업시설 설치 등 농촌지역 영농활성화를 위해 지원되는 농수축산 분야가 27건으로 5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어린이집 보조·노인복지·장애인 복지 등에 지원되는 보건복지 분야 20건 37%, 실업급여·유가보조금 등 산업일자리 분야 6건 11%, 시민단체지원 등 문화체육관광 분야 1건 1.8%로 나타났다.
부정수급·편취 등 금액은, 농수축산 분야가 55억 9천만원 75%로 가장 높았고, 보건복지 분야 11억 6천만원 15.6%, 산업일자리 분야 6억 9천만원 9.3% 순으로 나타났다.
수사결과 현행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상에 규정하고 있는 처벌대상 보조금은 `국가에서 지원되는 보조금`으로 국한돼 있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되는 보조금`은 규정되지 않아 특히 지방보조금에 대해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