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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선산 교리지구 택지개발, 4년 넘도록 제자리걸음 업체 “용적률 높이면 가능”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3-11-07 02:01 게재일 2013-11-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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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지대라 사업성 떨어져”<BR> 市 “도시계획상 불가능해”

【구미】 속보= 지역 균형개발 차원에서 시행한 구미시 선산읍 교리 택지개발 사업<본지 9월3일자 8면 보도>이 일부 주택업자들의 부지매입에 대한 관심으로 진척이 기대됐지만 용적률문제로 제자리 걸음하고 있다.

구미시 선산읍 교리 토지구획 사업은 구미시가 지난 2009년 5월18일 총사업비 429억원을 투입해 선산읍 교리와 동부리, 화조리 일원 36만여㎡(10만8천평) 면적에 택지개발 사업후 총 2천8백여세대 8천여명을 수용할 계획으로 토지구획정리사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착공후 4년반이 지나도록 지금껏 공동주택용지 매수자가 없어 구미시는 아파트 시행사나 증권사등 사업자금을 댈수 있는 금융권을 상대로 상담을 벌였다.

하지만 아파트 시행사들은 땅값 인하,용적률 완화,구미시 아파트 100~400세대 책임매입등 까다로운 조건을 붙여 구미시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는 교리지역이 구미공단과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분양미달 사태 우려와 건축법상 용적율이 낮아 주택시공업체들이 아파트 착공을 꺼리기 때문이다.

주택업체들은 용지가격 인하와 용적률을 현행(200%) 보다 50% 높여 250%로 해 줄것을 요구했다.

용적률이란 대지면적에 대한 연면적의 비율로 대지가 100평에 연면적이 200평일 경우일 경우 현행 200%는 200평밖에 짓지 못하지만 250% 높일경우 50평이나 더높이 짓어 세대수가 불어나 사업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용적률만 높다면 지역주택조합을 결성해 토지 매입후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라며 구미시의 결단을 촉구했다.

A 건설 대표는 교리지구 용적률 상향조정에 대해 “교리는 구미시내 와 동떨어진 외곽지대로 공단출퇴근시 교통 불편등으로 아파트 건축시 미분양 사태가 우려돼 용적률을 완화(상향조정)하지 않을시 사업성이 떨어져 쉽게 부지매각이 힘들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교리지역 용적률은 최초 구획정리시 경북도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의해 200% 로 돼 있지만 구미시가 209 % 까지는 조정할수 있다 해도 250% 용적률은 도시계획상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선산 교리구획정리 지구 아파트건설로 K건설등 3곳과 L증권등 몇몇 금융회사를 상대로 공동주택 매입을 권유하고 있지만 이들이 현장 답사만 한채 선뜻 응하지 않아 구미시의 애간장만 태우고 있다.

/남보수기자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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