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예천사과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10억원의 예산을 능금조합에 지원, 자부담 23억원 등 총 33억원을 들여 예천읍 우계리 384-1번지외 4필지 7천313㎡의 부지위에 사과수출단지를 신축하고 있다.
또 예천농협 역시 사과, 양파, 감자 등 농산물 유통센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군으로부터 35억원의 보조, 자부담 15억원 등 총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포면 금리 37-1번지외 18필지 2만6천255㎡ 부지에 저온 저장고 및 사과 선별장을 신축하기 위해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군의원들은 능금조합 예천군지소 신축 건립 현장을 방문하고 부지 선정은 물론, 사과 선과장과 저온저장고 등을 갖춘 동일한 사업장이 농협에서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군의 예산 지원이 부적절한 부분을 강하게 질타했다.
안희영 의원은 “현재 예천농협에서 건립 중인 농산물 유통센터와 이번 사업의 목적이 같은 것 아니냐”며 “이는 명백한 중복 예산 지출로 예산 낭비의 표본”이라고 담당 과장을 강하게 몰아 붙혔다.
한편 조경섭 의원과 이철우 의원을 비롯한 전체 군의원들은 “당초 부지 선정 과정에도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뒤, “정문 차량 진입로가 잘못돼 심각한 대형 교통사고 우려가 있는 만큼 당장 시정 조치하라”고 능금조합 지소장에게 강력 요구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