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한국땅`이란 말을 외칠 필요가 없다.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이 억지를 부리니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대책을 새로 마련했으니 그것이`문화 예술이 지키는 독도`정책이다. 문화 예술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세계인들의 뇌리에 자연스럽게`독도는 한국땅`이 각인되게 하려는 것이다. `독도의 날`을 전후해서 가수들이 콘서트를 열고 문학인 미술인 음악인들이 독도를 주제로 한 작품을 제작하고 그 발표회를 거행하는 일 등이다.
경북도는 이날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과 강원도 강릉 경북 안동 등 7개 도시에서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풀래시 몹`을 선보이고 오는 29일에는 안동 차전놀이보존회가 독도에서 전통차전놀이를 벌인다. 전에는 가수 김장훈씨가 독도콘서트를 거행했다. 독도에서 외국인들이 관심을 기울일만한 행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독도영유권을 확고히 하는 한 방법이다. 그래서 기획한 것이 지난 5월 열린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였다.
울진군 후포에서 독도를 돌아오는 1천200km 경주에 10개국 300여명 선수가 참가한 이 경기는 45분짜리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미국 전역에 방영되고 있다. 다큐멘터리를 만든 사람은 재미 동포로서 뉴욕 소재 스포츠마케팅사 ISEA커뮤니케이션스의 조현준 대표이다. 그는 “연말까지 미국인 1억명이 이 작품을 보게될 것”이라 했다.
경북도는 이날 안동에서 `안용복예술제`를 연다. 조선 숙종때 부산의 어부인 안용복은 울릉도에 들어온 일본 어민을 몰아내고 일본까지 쫓아가 “독도는 조선땅이다”라 쓴 일본 막부의 증명서를 받아온 사람이다. 지난 7월에는 성악가 4명이 경북도립교향악단과 함께 독도에서 콘서트를 열었고 광복절에는 태권도 어린이시험단이 독도에서 시범을 선보였으며 다음 달에는 한복패션쇼를 연다. 독도를 지키는 문화 예술 스포츠 행사에 지역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것도 독도를 지키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