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한 사업에 국비 이중수령 `들통`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3-10-23 02:01 게재일 2013-10-23 8면
스크랩버튼
구미시 역사문화디지털센터·채미정 주변정비, 감사원 감사서 적발
【구미】 구미시가 한 사업을 놓고 이중으로 국비를 지원받은 사실이 뒤늦게 탄로나 사업을 통합하기로 했다.

구미시는 2010년과 2011년부터 남통동 금오산 입구에 역사문화디지털센터 건립과 채미정 주변정비사업을 각각 추진해 왔다.

역사문화디지털센터는 구미시가 2016년까지 228억원을 들여 채미정 주변 9만9천㎡에 건립하는 시설로 구미 출신의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하고자 역사관, 전시관, 교육시설, 영상홍보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채미정 주변정비 사업은 오는 2016년까지 180억원을 들여 채미정 주변 3만6천㎡에 구미출신 성리학자인 야은 길재 선생 추모 시설 건립사업으로 입체홍보관, 야은사상체험관, 문적전시관 등이 들어선다.

하지만 구미시는 같은 성격의 사업임에도 각각 역사문화디지털센터 건립 사업과 채미정 주변 정비사업으로 명칭을 붙여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으로부터 각각 160억원과 9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이를 두고 구미시의회 등 에서 두 사업이 명칭만 다를 뿐 사실상 같은 목적 사업으로 난개발이 우려된다며 구미시에 꾸준히 문제점을 제기했지만 시정조치를 않다가 최근 감사원의 유사중복사업 감사에서 적발돼 통합하게 됐다.

구미시 관계자는 “감사원 지적을 고려해 역사문화디지털센터의 설계를 변경해 두 사업을 통합 추진하려고 한다”고 해명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중서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