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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빚은 신비의 예술품 50여점

정재열기자
등록일 2013-10-23 02:01 게재일 2013-10-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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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수석 기획초대전 내달 5일까지
▲ 영천수석 기획 초대전에 참석한 기관단체장들과 회원들.
【영천】 영천수석 기획 초대전이 내달 5일까지 15일간 영천시민회관 로비에서 열린다.

21일부터 시작된 이번 초대전은 흐트러짐 없이 붓질한 정갈한 모래 위에 연출을 한 수반석, 손때 묻은 세월이 새삼 걸음을 멈추게 하는 좌대석, 아직은 몇 걸음 떼지 못한 초보 돌꾼의 겸손 등 모든 것을 감상 할 수 있다.

행사를 기획한 영천시 문화영상 T/F팀 최영락 팀장은 “영천 수석애호가들이 수십년간 여가를 틈틈이 이용해 전국 각지 및 외국에서 수집한 수석 3천여 점 중 엄선된 50여점을 선보이는 만큼, 자연이 빚어 놓은 예술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영천수석회 홍달환 회장은 “전시된 수석은 영천 애석인들이 오랫동안 수집한 것 중 일부를 시민들과 함께 감상하며, 자연의 신비스러움을 통해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보는 것도 좋겠다는 뜻에서 전시 했다”고 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축사에서 “수석 수집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단히 유용하다”며 “눈여겨 감상하시고 수석과 교감을 통해서 삶의 지혜를 얻으셔서 역동적인 영천건설과 함께 모든 시민들이 더욱 풍요로워 지시고 행복해 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 영천영동고등학교 교장 송무근 수석회고문은 “많은 분들이 수석 수집을 전문가 분들의 고유 물로 알지만, 일상생활을 통해 욕심을 줄이고 자연을 즐기는 취미생활로, 수석인의 저변 확대를 위한 초대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석회원들은 이번 초대전이 작지만 진솔한 몸짓이어서 한점·한점을 자연의 세계와 어울려 멋과 맛을 돋아 보았지만, 더욱 두렵고 설레는 전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정재열기자 ycmyhom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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