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오 오원은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로 찬사를 받고 있는 첼리스트 양성원(46)과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슈트로세(48),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52)로 구성됐다.
세계적인 음악원인 프랑스의 파리국립음악원 출신인 이들은 각각 유럽 무대를 비롯해 세계 굴지의 공연장에서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등 연주회를 통해 극찬을 받고 있는 실력파 연주자들.
특히 프랑스 출신인 샤를리에와 슈트로세는 유럽을 중심으로 파리 오케스트라, 스위스 톤할레 오케스트라 등 유명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및 다양한 앙상블 활동을 통해 실내악에 헌신하고 있는 유럽에서 명성이 높은 연주자들이다.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슈트로세는 현재 리옹 콘서바토리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는 파리국립음악원 교수다.
파리국립음악원 선후배이자 친구이기도 한 트리오 오원은 지난 2002년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오원(吾園) 장승업(1843~1897)의 생애를 그린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에 강렬한 인상을 받고 트리오를 만들었다.
지난 2008년부터 트리오 활동을 시작했고 찰떡궁합을 확인한 이들은 2009년 슈베르트, 2010년 드보르자크를 녹음했고, 지난 2010년 프랑스에서 트리오 오원이란 이름으로 첫 공연을 가졌다. 2011년 트리오 오원의 첫 음반도 발표한 뒤 프랑스, 영국, 한국 등에서 수 차례의 공연을 통해 완벽한 호흡의 실내악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연주한다. 죽기 전에 들어야 할 클래식 작품으로 손꼽히는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작품 1, 3, 4, 5번 등 모두 4곡을 들려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