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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안보이는 철도CY 갈등 구미공단 수출업체 `애간장`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3-10-08 02:01 게재일 2013-10-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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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거센 반발로 운행재개 발표 3개월 넘도록 감감
【구미】 칠곡군 약목면에 있는 구미철도컨테이너기지(CY) 열차 운행 재개가 3개월이 지난 지금껏 이뤄지지 않아 구미공단수출업체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 7월 초부터 구미철도컨테이너기지에 열차 운행이 재개된다고 밝혔지만 3개월 지난 지금껏 운행되지 않고 있다.

이는 구미철도컨테이너기지 운행을 놓고 구미시와 칠곡군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구미시와 구미지역 기관·단체는 줄기차게 구미공단과 가까운 구미철도컨테이너기지에 열차 운행을 재개해야 한다고 국토교통부에 주장해 왔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물류비가 적게 들어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구미공단 기업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 7월부터 열차 운행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칠곡군이 컨테이너기지 운행 재개 때 차량 통행으로 인한 교통혼잡, 소음, 도로 파손 등 주민민원 제기 등을 이유로 국토교통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적극 반대하고 나서자 국토부는 주춤한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양측의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된 뒤 열차 운행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정해 구미와 칠곡의 기관단체를 상대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원만한 협의가 안될땐 구미철도 기지 운행은 하세월이어서 구미공단 수출업체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구미공단 수출업체 관계자는 “구미 CY 열차 운행 재개 3개월이 지나도록 지금껏 실행되지 않고 있어 구미시와 관련단체는 조속한 시일내 이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구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국토부가 여러 가지 대책을 놓고 검토 중이어서 조만간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 철도컨테이너기지는 2010년 11월 준공된 영남권 내륙물류기지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몇차례 중단과 재개 끝에 결국 지난해 5월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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