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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운하 `생명의 물길` 드디어 물꼬 트다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3-10-07 02:01 게재일 2013-10-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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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막이 제방 제거…내달초 통수
40여년간 막혔던 동빈내항과 형산강의 물이 하나 되는 물꼬가 터졌다.

포항시는 6일 포항운하 건설현장에서 이병석 국회 부의장, 박승호 포항시장, 이칠구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운하 물막이 제거 행사를 개최했다. 내달 초 통수식에 앞서 열린 이번 행사로 40여년 동안 막혔던 형산강과 동빈내항이 하나로 합쳐지는 생명의 물길로 탄생하는 첫 신호탄을 쐈다.

이날 행사에서 주요내빈들의 첫 삽을 시작으로 형산강의 물길을 막던 높이 1.7m, 가로 40m 물막이 제방이 일부 뚫렸고, 제방에서 약 50m 거리의 포항운하 수문까지 물길이 힘차게 들어왔다.

포항운하의 수문은 오는 10일 포항운하 기념 `KBS 열린음악회` 행사 때 개방돼 형산강과 포항운하의 물이 하나 될 예정이다.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막혔던 형산강 물이 동빈내항의 물과 합쳐져 아름다운 동빈내항의 모습을 되찾고 하나의 포항, 하나의 희망, 하나의 미래가 설계돼 포항이 새롭게 우뚝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53만 시민의 염원인 포항운하가 완공되면 죽은 도심이 되살아나고 환경복원으로 거듭나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포항운하 건설사업으로 수변공원을 비롯한 친수공간 조성, 비즈니스호텔과 테마파크와 같은 각종 레포츠 시설을 추가 건설해 전국 최고의 해양환경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항운하 공사는 국비 322억원, 도비 24억원, 포스코 300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 800억원과 총사업비의 9.4%인 시비 154억원 등 총사업비 1천600억원이 투입된 생태환경복원 프로젝트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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