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일 계명아트센터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진수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1930년대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한 소녀가 스타로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1980년 초연 이후 25년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만 5천 회 이상 공연된 뮤지컬계 클래식. 중장년층인`골든 에이지`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특히 화려한 무대와 경쾌한 리듬의 탭댄스, 누구나 공감하기 쉬운 스토리와 유머로 전연령층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우리나라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악명 높은 카리스마 연출가 줄리안마쉬 역에는 박상원과 남경주가, 과거 유명세를 떨쳤던 뮤지컬 여배우 도로시브록 역에는 박해미, 홍지민이 출연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흥행에 가장 큰 바탕이 된 것은 바로 뮤지컬의 기본인 음악과 안무. 스윙과 그루브가 넘치는 재즈 풍의 노래, 공연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백여 개의 발. 눈 앞에서 생생하게 연출되는 경쾌한 탭 리듬의 군무는 원작 소설이나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감동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인 1930년대 대공황기에 무명의 코러스 걸이 우여곡절 끝에 브로드웨이 스타로 성장하는 이야기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 삶의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300여 벌의 화려한 무대 의상, 14개의 대형 무대장치, 30회가 넘는 숨가쁜 무대전환 그리고 30여명의 코러스가 출연한다.
공연시간 3일 오후 2시·6시, 4일 오후 7시30분, 5일 오후 3시·7시, 6일 오후 2시·6시.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