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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값 폭락… 농민단체 대책 촉구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3-09-26 02:01 게재일 2013-09-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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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수입 급증 탓… 안동서 집회 잇따라
속보=생산량에 비해 수매량이 턱없이 적거나 시세와 격차가 없는 등 고추값 폭락에 따른 정부의 고추수매계획<본지 23일자 8면 보도>에 실망한 전국 농민단체들이 안동에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도연합은 25일 오전 서안동농협 농산물고추공판장 앞에서 고추값 폭락 대책 마련을 위한 경북 고추생산자 비상대책위 결성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50여명의 농민회원들은 중국산 고추 수입 급증으로 국내 고추 가격이 지난해 비해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며 2011년 12만251t에 이어 지난해 6만2천251t의 중국산 고추가 수입된데다 올해 저율할당관세 물량으로 또다시 1만7천185t의 중국산 고추가 수입될 예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산지 고추 값이 2013년 8월 현재 고추공판장 가격이 근(600g)당 5천889원으로 2012년 1만2천190원, 2011년 1만2천70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폭락해 생산비도 못 미쳐 적정소득이 보장되는 최소한 근당 1만원 이상 정부가 수매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고추 자급기반 확충과 항구적 가격안정을 위해 생산농가 대표와 정부 대표, 소비자 대표로 구성되는 `고추수매위원회` 구성도 요구했다.

앞서 지난 3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도연합은 서안동농협공판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고추값 폭락에 따른 정부차원의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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