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노모 봉양 효자, 한살 아들 가장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3-09-25 02:01 게재일 2013-09-25 4면
스크랩버튼
순직 경관 사연에 안타까움
▲ 고 남호선 경위, 고 전현호 경사
대구 대명동 가스폭발 사고로 순직한 대구 남부경찰서 남대명파출소 경찰관 2명이 모범 경찰관에 효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숨진 남호선(51) 경위와 전현호(39) 경사는 그동안 경찰로 재직하면서 대통령 표창과 경찰청장 표창 등을 각각 20여 차례나 받은 모범 경찰관에다 노모를 모시고 사는 극진한 효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 경위는 지난 1989년 경찰에 들어온 후 20년 넘게 성실하게 경찰 업무를 맡아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경찰청장 표창을 2차례 받는 등 모두 29차례나 각종 상이나 표창을 받는 모범 경찰관. 그는 80살이 넘은 노모를 모시는 효자에다 아내와 딸(25), 아들(23)에게 모범적인 가장이었다.

전 경사는 지난 1998년 경찰에 입문해 지난해 초 경사로 진급했고 10여년 경찰생활 동안 경찰청장 표창과 대구시장 표창 등 20차례나 상이나 표창을 받은 모범 경찰. 주로 생활안전 분야인 지구대·파출소 근무를 담당했던 전 경사는 지난 2003년에는 인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경사의 두 아들은 현재 6살과 한 살배기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경찰은 유족들과 협의해 숨진 이들의 빈소를 가톨릭대병원에 마련하고 대구지방경찰청장(葬)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또 24일 오후 5시10분께 이성한 경찰청장이 두 명의 경찰관 빈소를 방문해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공로장을 헌정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