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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여론조사 미공개 “숨길 이유 있나” 의혹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3-09-24 02:01 게재일 2013-09-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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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조사 결과 의견 분분
【예천】 예천군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군민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민감한 사안에 대한 군민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나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예천군이 L모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군민 1천명을 표본으로 면접 형태로 실시했다.

군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안동시와 예천군의 통합 찬반 문제와 K2 공군부대의 지역 이전에 대한 찬반 여부는 물론 이현준 군수의 군정 수행 평가에 대한 군민들의 호불호 조사도 이뤄졌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이현준 군수에 대한 군정 수행 평가에 대해 높은 점수가 나오지 않아 공표를 못하는 것이 아닌가 반문하는 사람들도 많다.

또 인근 안동시는 각종 포럼을 통해 행정통합을 주장하고 있으나 예천군은 낙후된 도시로 변화된다는 생각 때문에 논의 자체가 군민들의 정서에 크게 반한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논의조차 금기시 해온 상태에서 시·군 통합 문제를 바라보는 대다수 지역주민들의 여론은 물론, 공군부대 이전에 대해서도 군민 다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의견이 분분하다.

주민들은 “예천군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시·군 통합 문제와 K2 공군기지 이전 문제가 어디 군수나 군의 기득권층 몇몇 사람만 알고 쉬쉬 할 문제가 아니고 군민 모두가 함께 고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예천군 담당자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지역의 민감한 사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군정에 적극 반영키 위해 이번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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