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야사 하이페츠의 클래스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획득한 바이올리니스트 윤수영은 이날 `거장들을 회상하다`를 주제로 바로크부터 신고전주의 시대 작곡가들의 곡들을 연주한다.
리사이틀에서 특정 시대의 곡들이 아닌 다양한 시대의 곡들로 구성하는 것은 연주자로서 쉬운 선택이 아니다. 그 이유는 각 시대별 음악의 특징, 연주법, 작곡 양식이 달라 연주자에게 끝없는 연구와 연습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번 리사이틀이 가지는 또 하나의 특징은 주제 `거장들을 회상하다`에 걸맞게 19, 20세기 바이올리니스트의 거장으로 불리는 비에냐프스키와 하이페츠가 작·편곡한 작품들을 연주한다는 점이다.
헨델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으로 리사이틀의 시작을 알리고,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7번`과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작품번호 301번`이 연주된다. 이어 하이페츠가 바이올린 솔로를 위해 편곡한 `폰스트이 작은 별`, 브람스의 `헝가리안 무곡 제7번`, 사라사테의 `사파테아도`와 비에냐프스키가 작곡한 `전설`, 그리고 `원 주제와 변주곡`이 연주된다.
현재 경북대 교수로 재직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윤수영은 로마 린다 음악제, 크레트바라트 음악제 등에 초청됐으며, 스위스 크레트바라트 음악제의 초청교수를 비롯해 미국, 홍콩 A.P.A(Academy for Performing Arts), 멕시코 등 세계 각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홍콩 필하모닉과 롱비치 교향악단, 산타 바바라 교향악단, KBS교향악단 악장을 역임했으며 동아콩쿠르, 중앙콩쿠르 등 국내외 주요 콩쿠르 입상과 5·16 민족상 음악상,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의 최고 연주자상 등을 수상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