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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영일대해수욕장 가면 `미소 절로`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09-16 02:01 게재일 2013-09-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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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 개막 앞둔 `2013 포항 스틸아트페스티벌`<bR> 프레 전시 오픈… 톡톡 튀는 작품 30여점 선보여
▲ 최정미作 `산책`, 고재춘作 `김여사의 나들이`

철이라는 지역의 역사적·문화자산을 예술활동으로 융합한 세계에서 유일한 스틸조각 전시 축제인 `2013 포항 스틸아트페스티벌`이 11월 초 개막을 앞두고 지난 14일 프레 전시(Pre-Display)를 오픈했다.

포항 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회(위원장 류영재)는 이날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 스틸조각 작품 30여점을 설치하고 바다시청 앞에서 운영위원과 스탭, SNS 기자단이 참여한 가운데 프레 전시 홍보 행사를 가졌다.

이번 프레 전시는 본 축제 개막에 앞서 시민들에게 작품을 사전 선보이는 행사로`Enjoy Pohang Enjoy Steel Art`라는 슬로건과 `신철기 시대의 대장장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제작된 30여점의 다양한 스틸 조각작품이 선보인다. 작품은 전시 슬로건답게 컬러풀하고 위트가 있는 내용으로 예년에 비해 시민들이 한결 친숙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선정했다.

▲ 김래환作 `러브쇼핑`, 배형경作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것`
▲ 김래환作 `러브쇼핑`, 배형경作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것`

특히 올해는 컬러풀하면서 친근한 작품이 주목을 끈다. 물질의 홍수시대를 살고 있는 인간의 허영을 빗댄 김래환의 `러브 쇼핑`, 단조로 현실의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의 소망을 담은 고재춘의 `김여사의 나들이`, 그 외 김건주의 `미지의 여행`, 변대용의 `너는 나다 나는 너다`, 최성철의 `바람불어 좋은 날` 등의 작품은 원색의 컬러풀함과 현실공감적인 내용으로 전시공간인 영일대 해수욕장에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류신정의 `인상:해돋이`, 류훈의 `공존의 표상`, 손현욱의 `크랩 벤치`, 박용완의`해돋이 13`은 단순히 관조되고 감상하는 조형물의 기능을 넘어 관객들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설계돼 벤취로서의 직접적인 기능성을 더해 공공미술로써 관람객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김정민의 `장사의 꿈`, 김성복`신화-2013`, 정국택 `비즈니스 맨`, 김택기`바이올린 연주자`, 김병철 `도약` 등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친근한 작품과 우리나라 현대조각계의 거장 문신의 유작 `개미`와 `올림픽`이 전시된다.

▲ 김정명作 `내손 안에 있소이다`
▲ 김정명作 `내손 안에 있소이다`

`2013 포항 스틸아트페스티벌`은 올해 선정된 작품을 통해 차갑고 녹슴의 대명사로 인식되는 철의 물성을 밝고 친근한 이미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아트웨이`라는 도시 공간에 전시함으로써 또 한번 `삶속의 예술축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아트웨이는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에 집중해 축제의 집약성을 높였으며 작품이 설치된 아트웨이 구간에 아트맵과 작품정보가 실린 홍보 사인물을 설치하고 작품 마다 큐알 코드를 부착해 시민들에게 관람 편의를 제공한다. 아트웨이는 포항 스틸아트페스티벌의 주 행사로 길 위에 스틸 조각 작품을 설치하고 시민들이 자전거 혹은 도보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 `2013 포항 스틸아트페스티벌` SNS 기자단이 지난 14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프레 전시 홍보를 위한 촬영을 하고 있다. <br /><br />
▲ `2013 포항 스틸아트페스티벌` SNS 기자단이 지난 14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프레 전시 홍보를 위한 촬영을 하고 있다.

류영재 포항 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은 “포항 스틸아트페스티벌은 포항의 문화와 철학을 담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스틸아트축제”라고 소개하고 “내달 18일까지 35일간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은 영일대해수욕장에 설치된 유명 작가의 작품을 맘껏 즐기며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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