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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이익단체 눈치만”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3-09-06 02:01 게재일 2013-09-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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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1공단 구조고도화 일환 편익시설 건립 공청회<br>지역 소상공인단체 반발로 1차 이어 2차 개최 무산<bR>주민 “물리력 행사땐 법적대응해야” 강력추진 주문

【구미】 구미산단공이 야심차게 추진한 구미공단 구조 고도화 사업의 일환인 근린편익시설 등 건립 공청회가 지난 6월 1차 공청회에 이어 지난달 30일 2차공청회도 무산돼 지역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구미1공단 구조고도화 사업은 정부가 지난 1969년 조성된 노후화된 전국의 4개 산업단지를 시범단지로 지정해 지난 2010년부터 구조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오던중 구미1단지도 이중 포함됐다.

특히, 구미1단지는 신산업에 대한 투자 부족, 기반시설 낙후, 낮은 기술력, 노동자를 위한 복지·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경쟁력 약화를 가져와 산단공 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1단지내 공장부지일부에 체육시설과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집적화 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을 벌여왔다.

산단공은 구미1공단 구조고도화 사업추진으로 현재 36만 5천여㎡의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구미사업장 부지에 중소기업 집적화 단지를 조성해 59개사에 모두 분양한후 공단운동장등 리모델링 작업을 마쳤으나 이중 구조고도화 사업 일환인 구미 1공단 KEC 공장부지내 판매시설, 아파트형공장,원룸형 기숙사 등 근린생활시설 추진은 소상공인등 일부 반대단체들의 반발로 여태까지 지지부진한 상태다.

산단공과 구미시는 구조고도화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난6월 1차 공청회와 지난달 27일 2차 공청회를 개최하려 추진했으나 소상공인 단체 간부들이 지난달 27일 구미산단공을 찾아와 30일 공청회 개최 중단을 요구해 2차 공청회도 무산됐다.

산단공 관계자는 “소상공인단체 간부4명이 지난달 27일 오전 찾아와 30일 공청회 개최를 중단시켜 줄것을 요구 해 개최시 불상사 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무산시켰다”며 “그러나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3차 공청회 개최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산단공은 소수이익 단체 압력에 굴복하지 말고 구조고도화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고 반대 집단이 물리력을 행사하면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1차 공청회가 무산되자 한국노총 전국택시연맹 구미지역협의회는 지난달 7일 구미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민간사업자, 시민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구미 구조고도화가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택시연맹의 이런 지지성명에도 불구 산단공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차 공청회도 무산시켜 버려 공청회를 기대했던 택시연맹등 관련단체들은 허탈한 분위기다.

또한, 시민들은 “산단공은 물론 구미시도 구조고도화에 대한 수수방관보다 확실한 입장을 밝혀 줄것”을 촉구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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