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예방정비공사 미리 마쳐<br>전력수급 안정 크게 기여
【예천】 전례없는 폭염경보발령, 기상관측 이래 최장 열대야 신기록 등과 같은 신조어를 생산하면서 올여름 한반도를 온통 용광로로 만든 폭염에 따른 전력수요급증에 양수발전소가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 여름은 전력수요 증가로 적정 전력공급 예비율인 15%이상은 커녕 지난달 21일엔 최저 전력예비율이 5.1%까지 떨어지는 등 2011년에 있은 대규모 순환정전이 재연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위기의식이 더욱 커져갔다. 전력수급위기는 가정, 관공서, 산업계 등 할 것 없이 전국민이 전력수급 피크시간대에 에어컨 작동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전력소비를 최소화 하는데 동참함으로써 슬기롭게 벗어날 수 있었지만 양수발전소도 크게 한몫했다.
양수발전소는 전력이 필요한 시간에 언제든지 발전과 정지를 할 수 있어 양수발전소를 `3분 대기조 또는 소방수` 역할이라고 한다.
특히 예천양수발전소는 올해 하계전력수급을 대비, 지난 2월23일부터 5월28일까지 계획예방정비 공사를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박경수 소장은 “예천양수발전소는 2011년 말에 준공된 신규 발전소이다 보니 아직 발전설비가 안정화 되어있지 않습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점검과 정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간에 설비의 안정화 도모에 기울인 노력을 피력했다.
전력수급상황이 최악인 올해 예천양수발전소는 평균이용률이 전년 평균 10.6%에서 현재까지 16.6%에는 대폭 올랐다.
그리고 호기당 일일평균 13시간씩 발전하였으며, 특히 전력수급안정 측면에서 가장 위험했던 시기인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공휴일제외)엔 1천600만㎾h를 발전하여 이용률 21%나 달해 전력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