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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유사위원회 통·폐합 `모르쇠`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3-08-30 05:40 게재일 2013-08-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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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한번 않는 위원회 그대로 존치 눈살
【예천】 정부 차원에서 유사한 위원회는 통·폐합하라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예천군은 연간 단 한 차례도 회의를 개최치 않는 위원회를 그대로 존속시키는 등 정부 방침에 역행하고 있다.

예천군에는 현재 지역 기관단체장들을 비롯한 유력인사들로 구성된 `예천군 발전위원회`를 비롯한 60여개의 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그런데 예천군 발전위원회의 경우 2년이 되도록 단 한차례의 회의도 개최치 않아 50여명으로 구성 된 위원들 중, 절반이 넘는 회원들이 자신이 예천군 발전위원회 위원인지 조차도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군에서는 예천군 북부지역 발전위원회라는 유사 위원회를 운영 하면서 이와 같은 유사 위원회를 통·폐합하라는 정부 방침에도 귀를 닫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역주민 김 모(65)씨는 “정부가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형식적인 위원회가 있다는 것은 잘못”이라며 “생산자 중심의 행정에서 고객중심의 행정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도 겉치레에만 치중한 전시용 위원회는 정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모 군의원은 “전문성도 전혀 없는 일부 위원회 구성원들의 자질도 문제지만 아무런 결과도 도출치 못하고 형식적으로 회의만 참석한 뒤, 참석비를 챙겨가는 구습도 없어져야 할 관행”이라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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