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는 27일 휴대전화를 개통해서 보내주면 돈을 대출해준다고 속이고 휴대전화만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장모(38)씨를 구속하고 김모(54)씨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으며 다른 범죄로 교도소에 수용 중인 이모(41)씨는 별건으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생활정보지에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나서 보내면 대당 40만원을 빌려준다`는 대출광고를 내고 휴대전화를 받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 등이 이런 수법으로 28명에게 대출금도 보내주지 않고 시가 8천75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83대를 가로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대출을 받고 3개월 뒤에 스마트폰 가입을 해지하면 된다”는 말로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들은 피해자들이 개통한 스마트폰을 받아 챙기고 나서 대출금을 보내주지 않고 스마트폰은 생활정보지나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판매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