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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남·울릉 재선거 출마자 윤곽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3-08-22 00:24 게재일 2013-08-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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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8명 예비후보등록… 추선 전후 후보군 정리될 듯<BR>민주당 허대만  26일 출마 기자회견 갖고 본격 선거전 돌입

포항남·울릉 재선거의 후보자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새누리당의 공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일찌감치 후보자를 확정, 본격적인 선거진용을 갖췄다.

허대만 민주당 포항남·울릉 지역위원장은 중앙당 예비후보선정 절차를 끝내고 오는 26일 포항남구선관위에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허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잘못된 선택으로 상처난 포항의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고 포항의 정치와 경제, 문화, 복지를 한단계 업그래이드 시키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여전히 후보자가 난립한 형국. 당초 출마의 뜻을 가졌던 인사들 중에서 꿈을 접는 정황이 포착되는 등 후보자들의 경쟁 구도가 서서히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지역 정가는 현재의 흐름대로라면 추석을 전후해 옥석이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은 현재까지 8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가운데 김순견 새누리당 당협위원장과 박명재 전 행자부장관, 조재정 새누리당 환경노동위 수석전문위원, 이성석 동국대교수, 이용운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 이춘식 전 국회의원(비례대표)은 선거사무실 개소에 이어 선거조직까지 갖추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정재 서울시의원과 임영숙 포항시의원, 이휴원 전 신한투자금융 사장, 서장은 서울동작갑 당원협의회장은 출마의 뜻을 밝힌 상태에서 예비후보 등록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김정재 의원은 서울시의회 의사일정이 남아 있어 매주 2~3차례씩 포항을 찾아 지인들과 만나고 있다. 임영숙 의원은 의정보고서 배포에 이어 개인사무실을 준비중이고, 이휴원 사장은 회사업무 등을 이유로 선거전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서장은 위원장은 최근 지인을 통해 지역구내에 주택과 사무실을 마련, 주소이전 및 예비후보등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출마가 예상됐던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은 여전히 결심을 미루고 있다. 공 사장은 출마를 선언하고 경북관광공사 사장 자리를 내놓지 않아도 되지만 그럴 경우 자리에 연연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어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박창달 전 자유총연맹 중앙회장은 애초 지인들에게 출마 결심을 밝혔지만 이후 지역 왕래가 거의 없었고 최근 측근 인사에게 불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할당공천에 희망을 걸고 부지런히 지역구 활동을 해왔던 노선희 씨알텍 대표는 일찌감치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던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은 아직까지 미국에 머물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장 재임시 닦아놓은 인맥들을 중심으로 이 전 청장의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나 결정이 지체되면서 점차 힘을 잃고 있다. 이 전 청장의 휴대폰 전화를 걸면 착신이 정지된 상태라는 메시지가 들린다. 이 전 청장은 재임시의 정치적 입장도 고민이지만 한 때 상관으로 모셨던 장기 고향 선배인 박명재 전 장관과의 경쟁이 큰 부담인 것으로 추측된다. 앞으로 남은 선거 일정을 감안하면 이 전 청장의 출마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주변 소식통의 전언이다.

현재 서울에서 새누리당 전략공천을 노리는 드러나지 않은 인물이 더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현재까지 진행된 재선거 정국으로 볼 때, 의외의 인물이 깜짝 등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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