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않고 실시간 스마트폰 점검
상수도 원격검침시스템은 방문 검침에서 원격검침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수용가에 송신기가 부착된 전자식 계량기를 설치해 반경 250m 내에서 휴대용 스마트폰<사진>으로 자동 검침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운영해 오던 검침 방법은 장마철과 겨울 폭설, 한파 등 기상 악화 경우와 농번기 가정 방문의 애로점,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가 있어 검침에 어려운 점이 뒤따랐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부석면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하고 9월까지 전체 300전의 계량기를 교체해 각 가정을 방문하지 않고도 수돗물 사용량을 실시간 검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원격검침시스템이 도입되면 수돗물 사용 패턴과 누수와 파손 등 문제점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고 가정 방문에 따른 사생활 침해와, 수도요금 관련 분쟁의 소지를 해소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영주지역 수도검침원 16명 중 9명으로 구성된 여성 검침원들의 근무여건 향상과 안전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주시는 지역 전체를 원격 검침 시스템으로 설치하면 연간 1억 5천만 원의 인건비 절감과 20% 이상 유수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면 지역을 중심으로 원격검침시스템을 확대 설치해 나갈 방침이다.
영주시 수도사업소는 “검침원 1인이 3일에 걸쳐 점검이 가능했던 지역을 앞으로는 한 시간이면 데이터로 접수할 수 있다”며 “원격검침 제도가 정착되면 인력감축 등을 통한 예산 절감 및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 시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