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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없이 도난차량 몰다 `쾅` 겁없는 10대, 친구 2명 목숨 앗아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3-08-09 00:01 게재일 2013-08-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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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침범해 정면충돌상대 운전자 등 4명 다쳐
운전면허도 없는 겁없는 10대가 차량을 몰다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충돌하면서 6명의 사상자를 냈다.

지난 7일 오후 10시35분께 중구 태평로에서 운전면허가 없는 김모(16)군이 몰던 로체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 오던 전모(30)씨의 산타페 승용차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로체 승용차에 함께 타고 있던 손모(18) 군 등 고교생 2명이 숨지고 운전자 김군·산타페 운전자 전씨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 직전 김군이 몰던 로체 승용차는 북비산네거리에서 달성네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중앙분리대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군이 운전한 로체 승용차는 지난 6월 동부경찰서에 도난 신고된 차량으로 확인했고 운전면허도 없는 김군이 이 차량을 몰게 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로 다친 김군이 의식불명 상태이고 함께 탔던 친구들도 자세한 내용을 모르거나 많이 다쳐 별다른 진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군이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도난차량 운전경위와 채혈을 통해 음주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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