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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할머니 그러지 마세요, 양귀비 등 밀경작 96명 적발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3-08-07 00:12 게재일 2013-08-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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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에서 양귀비나 대마를 몰래 키우다 단속된 사람은 대부분 농촌지역 60대이상 할아버지 할머니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6일 경북 도내 전지역을 대상으로 양귀비·대마 밀경작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해 총 96명을 불구속 입건(양귀비 67명, 대마 29명)하고, 양귀비 1만1천167포기, 대마 5천140포기 등을 압수해 전량 폐기처분 했다고 밝혔다.

입건자의 연령은 60대 이상이 74명으로 전체 77.1%를 차지하고, 그 중 70대 이상은 41명으로 42.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농업 47명(49.0%), 무직 41명(42.7%) 등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 34명(35.4%), 여성 62명(64.6%)으로 여성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이봉철 대장은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60대이상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가정상비약 및 관상용으로 기른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양귀비·대마 밀경작 행위는 처벌의 대상인 만큼 지속적인 홍보 및 단속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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