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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경비실 가면 다 나와?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3-08-06 00:09 게재일 2013-08-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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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상자 쓰인 동 호수 확인<BR>빈집 골라 절도 40대 구속

아파트 경비실에 쌓인 택배 상자가 절도 행각에 이용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5일 대구·부산지역에서 아파트 경비실에 쌓여 있던 택배 상자의 동 호수를 보고 빈집을 확인한 후 침입해 금팔찌와 귀금속 등 금품 2천여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절도)로 최모(4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대구와 부산 일대 아파트 경비실 안의 택배 상자에 적힌 동 호수를 보고 빈집임을 확인, 드라이버로 문을 따고 침입하는 수법으로 모두 14차례에 걸쳐 2천2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아파트 경비원이 근무하고 있을 때는 경비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택배 물품의 주소를 눈으로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한 관계자는 “절도 등 전과가 있는 최씨가 아파트 경비실의 경우 택배품품을 쌓아 놓기만 하지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는 허점을 노렸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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