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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조성 600여년만에 첫 버스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3-08-05 00:50 게재일 2013-08-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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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천군 하리면 은산2리에 처음 들어 온 농어촌버스.
【예천】 예천군은 그동안 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불편을 겪던 교통오지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일 하리면 은산2리에 농어촌버스 첫 운행을 시작했다.

마을주민들은 첫 운행을 기념해 버스기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함께 기뻐했다. 주민들은 또 버스를 타고 예천읍내로 이동해 전통시장 장보기를 하고 오후 차편으로 마을로 돌아오는 행사도 가졌다.

이번에 개통된 노선은 예천읍과 상리면 고항리를 오가는 구간으로 예천 5일장에 맞춰 1일 2회 운행하며 매 장날 오전 8시 50분과 오후 3시에 버스가 투입된다.

하리면 은산2리는 마을이 조성된지 600여년이 되었으나 진입로의 폭이 좁고 경사가 급해 주민들이 평소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마을입구까지 1㎞를 걸어서 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버스 운행으로 은산2리(양전마을) 40세대 및 상리면 보곡리(무장마을) 20세대의 교통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됐다.

은산2리 성기장 이장은 “작년도 마을입구 도로확포장공사와 올해 마을공동주차장 설치에 이어 버스가 운행되면서 오랜 주민숙원이 해결됐다”며 “이번 버스 운행으로 마을 주민들의 장보기가 편리해졌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병원에 다니시기도 수월해졌다”고 반겼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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