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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꿀 수집능력 뛰어난 꿀벌 품종 개발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3-07-26 00:47 게재일 2013-07-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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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곤충연구소… 일벌 45%·수집능력 31%↑<br>내년 시범사업후 2015년부터 농가에 대량보급
▲ 예천군 곤충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꿀 수집능력이 탁월한 꿀벌 품종을 농업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양봉연구실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예천】 예천군 곤충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꿀 수집능력이 탁월한 꿀벌 잡종강세 꿀벌 교배종을 농업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양봉연구실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예천군이 2009년 꿀벌육종센터를 건립하여 우수 여왕벌 개발에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로 얻어낸 성과로 2011년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국책연구 과제 `벌꿀생산성 우수 여왕벌 육성 및 농가보급체계구축`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내년부터 장려품종 지정 및 전국의 선도농가에 시범보급 등을 거친 후 2015년부터 일선 농가에 대량 보급할 계획이다.

그 동안 국내의 양봉산업은 여왕벌의 무작위 공중교미 습성으로 인해 열성잡종화 되었고, 기후변화와 밀원감소가 꿀 생산성 감소로 이어져 양봉농가의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꿀 수집능력이 뛰어난 품종을 개발함으로써 안정적인 꿀 생산을 기대하던 양봉농가의 숙원을 해결하게 되었다.

이번에 개발한 수밀력 우수 품종은 일반 농가의 우량 꿀벌 봉군에 비해 꿀 수집능력이 31%이상 향상되고 벌통 당 일벌의 수가 45% 많아져 봉군 단위에서 채밀량이 현저하게 증가한 꿀벌이다. 2013년 평균 꿀 생산 증가율인 40%로 산정할 경우 새로운 교배종을 전국 농가에 보급하게 되면 연간 8천500통 약 1천억원의 소득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예천군 곤충연구소는 앞으로도 봉산물 다수확 등 능력이 뛰어난 꿀벌 우수품종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꿀벌사양기술 개발, 양봉인 기술교육에도 힘쓸 방침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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