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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석 대한복싱협회장 오늘 취임, 본격 행보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3-07-24 00:40 게재일 2013-07-2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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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싱협회 장윤석 회장(새누리당 국회의원, 영주·사진)의 취임식이 24일 오후 2시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24일부터 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 등 3개의 전국 대회가 영주에서 개최되는 데 맞춰 마련된 취임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선수 및 임원단, 국제복싱협회(AIBA) 관계자, 대한복싱협회를 비롯한 체육계 인사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장 회장은 지난 4월8일 제21대 대한복싱협회장에 선출됐지만 AIBA 회원국 자격 회복, 협회 정관 변경 등 복싱 관련 현안을 우선 해결하느라 그 동안 취임식을 미뤄왔다.

장 회장이 회장을 맡기 전까지만 해도 복싱협회는 정상적인 절차로 회장을 선출하지 못해 대한체육회의 관리를 받는 `사고 단체`였다. AIBA로부터는 `잠정 제명`을 당해 우리나라 선수들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다.

하지만 복싱협회는 장 회장 선출 1주일 후인 4월16일, 대한체육회의 관리 체제에서 벗어난 것을 시작으로 빠르게 정상화됐다.

장 회장은 회장으로 선출된 직후, 복싱계의 산적한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회장 자문기구인 `복싱개혁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복싱개혁 특별위원회는 지난 5월10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AIBA 임시 집행위원회에서 한국 복싱의 개혁과 발전 방안을 보고, 회원국 자격 회복 결정을 이끌어냈다.

복싱협회는 지난 6월16일에는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새로운 규약을 채택하고 단체명을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에서 `대한복싱협회`(Boxing Association of Korea, 약칭 BAK)로 변경하는 일대 쇄신을 단행했다.

협회는 지난 7월16일부터 3일 간 AIBA의 중요 행사인 집행위원회를 제주도에 유치, 성공적으로 개최해내는 성과도 올렸다. 이번 집행위원회에서는 제주도가 내년 11월, 198개 회원국 1천여명의 대표들이 모이는 AIBA 정기 총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경사도 있었다.

장 회장은 7월18일 폐막된 제주도 집행위원회에서 모두 5인으로 구성되는 AIBA 윤리위원회 위원에 임명된 데 이어, AIBA의 핵심 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내정됐다. 이는 국제 복싱계에서 한국의 발언권이 그만큼 강해졌다는 의미로, 한국 복싱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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