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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판도라상자` 오늘 열린다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3-07-15 00:22 게재일 2013-07-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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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태` 논란 매듭…여야 예비열람 합의<BR>대화록 국회도착하면 열흘간 볼수 있어

여야는 지난 13일 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이른바 `귀태(鬼胎) 발언` 논란으로 새누리당이 국회 모든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면서 차질을 빚었던 국회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최경환(경북 경산·청도)·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윤상현,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를 정상화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국회는 중단된지 이틀만에 재가동된다.

양당은 이날 오후 5시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의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조사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국정조사에 불출석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한 고발 여부는 특위에서 결정토록 했다.

또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을 위해 15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양당 열람위원 10명이 만나 상견례를 한 뒤 곧바로 성남에 있는 국가기록원을 방문, 대화록에 대한 예비열람을 실시하기로 했다.

위원들은 관련 자료가 국회에 도착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열람을 마치고 관련 결과를 운영위에 보고하되 열람시간이 더 필요할 경우 여야 합의로 연장키로 했다.

양당의 이같은 합의는 전날 저녁 홍익표 의원이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변인직을 전격 사퇴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홍 의원의 사과는 내용이나 대상에서 여러 가지로 진정성 있는 사과로 받아들이기 미흡했지만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책무를 생각해 아무런 조건 없이 국회 일정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유감 표명은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새누리당은 홍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위 제소는 철회하지 않을 방침이다.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별도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 측에서는 홍 의원의 사과가 진정성 있는가를 얘기했고 야당 대표가 직접 육성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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