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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사기로 16억 편취 무더기 검거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3-07-10 00:17 게재일 2013-07-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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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등 2명 구속 18명 입건
불법취득한 대출 전력자들의 개인정보 이용해 대출빙자ㆍ전산작업비 명목으로 16억원 상당을 편취한 대출사기 총책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대구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은 9일 불법으로 취득한 대출 전력자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대출사기행각을 벌인 혐의(사기)로 불법 대부업체 대표 박모(50)씨 등 20명을 적발하고, 이 중 박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8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2011년 6월부터 최근까지 은행직원을 사칭, 햇살론 등 서민대출이 가능한 저신용 등급자 오모(47)씨 등 415명을 상대로 대출을 알선해주겠다고 속이고 수수료 등 명목으로 16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수사 결과 박씨 등은 오씨 등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신용불량으로 대출이 불가능하나 신용조회기록을 삭제해 대출해 줄 테니 수수료와 전산작업비 등을 달라”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피해자들이 대출 자격이 되는데도 마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처럼 상담한 후 대출을 유도한 후 대출금의 10~20% 상당을 받아 챙겨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박씨 등은 피해자들 대부분이 저등급 신용자(6급~10급)로 이러한 등급도 대출이 가능한 햇살론 등을 피해자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악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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