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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예술단 행복 콘서트, 노래·무용 즐기며 열대야 무더위 날린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07-08 00:31 게재일 2013-07-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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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일 코오롱야외음악당

대구시립예술단이 오는 11~13일 8시 코오롱야외음악당 야외무대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7월 무더위를 피해 코오롱야외음악당을 찾을 많은 시민들에게 시립예술단이 준비한 연주와 노래, 무용 등을 선보임으로써 시민들의 예술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고, 야외에서 휴식하며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음악평론가 최영애의 진행으로 대구시립예술단 5개 단체(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시립국악단, 대구시립무용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와 대구시립예술단 예능연구단원들로 구성된 금관5중주단, 지역풍물패인 등불패가 매일 색다른 무대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 날인 11일에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이종진(팬아시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의 객원지휘로 시민들을 만난다. 콘서트의 개막을 알리듯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르`를 시작으로 영화 `여인의 향기`로 유명한 탱고음악 `포르 우나 카베차`와 일본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삽입곡 `인생의 회전목마` 등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클래식과 영화음악들을 연주한다.

▲ 대구시립무용단

또한 이날 무대에서 협연하는 소프라노 배진형은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와 구노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 꿈 속에 살고 싶어라` 등을 들려주고, 테너 이병삼은 시원한 발성이 인상적인 한국민요 `박연폭포`와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을 부른다.

이어 12일에는 아름다운 우리가락과 힘찬 몸짓으로 야외무대를 채운다. 유경조(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대구시립국악단이 `사물놀이와 함께하는 국악 관현악 신모듬`을 연주하고, 협연자로 나선 남상일, 홍준표의 소리로 `장타령, 흘러간 옛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대구시립무용단이 박현옥(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의 안무로 대구시립국악단과 함께 `컬러풀 달구벌`을 선보인다. 다채로운 문화를 지닌 대구의 위상을 우리 소리와 가락에 맞춰 역동적인 몸짓으로 표현한다.

또 콘서트의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대구시립합창단과 지역 풍물패인 등불패, 대구시립국악단의 한국무용과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그리고 대구시립예술단의 금관5중주단이 다채롭게 무대를 장식한다. 김성남(대구시립합창단 부지휘자)의 지휘로 대구시립합창단이 흥겨운 우리 민요 `경복궁 타령`과 나폴리민요 `푸니쿨리, 푸니쿨라` 등을 부르며 무대의 막을 연다. 축제에 온 듯 경쾌한 음악들로 시민들에게 시원한 여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등불패가 신명나는 `길놀이 풍물`을 선보인다. `길놀이`란 본격적인 놀이 전에 마당을 돌며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농악대의 행렬이다. 경쾌하고 흥겨운 풍물놀이가 끝나면, 시립국악단 한국무용이 채한숙(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 안무자)의 안무로 장구를 축소해 만든 악기 `요고`를 들고 아리따운 자태의 `요고무`를 선보인다.

또 이재준(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청량감 있는 합창곡을 들려준다. 소년소녀들의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신상우의 `새들처럼`, `아름다운 나라` 등을 노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대구시립예술단 금관5중주단이 신나고 재치 있는 무대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드라마 `하얀 거탑` 삽입곡으로 유명한 `B Rossette`와 영화 `록키`의 주제가 `Gonna Fly Now` 등을 연주하며 흥겨운 분위기로 `시민을 위한 행복콘서트`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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