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무난하다” 평가
5급 승진 7명 등 승진 25명에 전보 285명 등 317명이 자리를 이동한 이번 인사를 지켜본 눈이 많았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12월 20일 취임한 최영조 시장이 그동안 인사잡음에 시달려 온 지역의 정서를 회복을 위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정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인사,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강조하고 “인사 청탁을 하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공공연히 밝혀 여러 가지 이유로 소외감을 느꼈던 공직자들이 많은 기대감을 가졌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30일 발표된 승진, 특히 5급 승진자 명단에는 그동안 소외감을 느꼈다고 누구나 인정하는 공직자의 이름이 상당했다. 또 경산시의회와의 상생에도 나서고 있는 최 시장의 모습을 대변하듯 의회직원의 5급 승진도 나왔다.
능력위주의 인사보다는 순리에 따르는 인사라는 평가도 있지만 공직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의미가 상당한 파급력을 가진다. 최 시장의 이번 인사가 물 흐르는 듯한 순리에 맡긴 것은 내년 지방동시선거를 의식한 포석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인사가 능사`라는 평소의 주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직자 최모씨는 “특색 없는 인사가 아쉬운 감도 있지만 인사철만 되면 잡음이 발생한 것을 감안한다면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라며 “직원의 능력을 잘 파악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다음 인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