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새벽 4시 11분께 “아버지가 자살을 하려고 한다”는 딸의 신고가 접수돼 휴대폰 기지국을 확인, 형산교차로에서 자살기도자의 신호를 포착해 출동했다고 밝혔다.
형산파출소 소속 김남수(42) 경사와 강호대(47) 경사는 신고를 받은 뒤 4분 만에 현장에 도착, 형산대교 난간 위에 앉아서 쇠기둥을 붙잡고 다리 밑으로 뛰어내리려는 백모(66)씨를 발견했다.
백씨는 김 경사와 강 경사의 설득 끝에 안전하게 구조돼 별다른 부상 없이 가족에게 인계됐다.
백씨는 “사고 발생 전날 아내와 다툰 후, 서울에 있는 아들에게 죽는다고 연락을 하고 자살을 시도하려 했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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