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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 `엉큼남`

윤경보기자
등록일 2013-07-02 00:38 게재일 2013-07-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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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여성 몰카 30대 검거
30대 회사원이 해수욕장에서 비키니를 입은 여대생의 특정 부위를 몰래 찍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달 30일 오후 4시25분 포항영일대 해수욕장(구 북부해수욕장)에서 순찰 중이던 포항해양경찰서 소속 성범죄 특별수사반과 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은 수상한 남성을 발견했다. 한 남성의 디지털 카메라가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을 향하고 있었던 것.

수상한 낌새를 차린 해경 등이 이 남성의 카메라를 살펴본 결과 비키니를 입고 물놀이를 하던 여성들의 특정 부위를 담은 사진이 무려 500여 장이나 찍혀 있었다.

포항해경은 1일 대학생 K양 등 4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우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 남성은 성적욕구를 채우려고 주말 경주에서 포항까지 와 디지털 카메라의 줌 기능을 이용, 여성들의 신체 특정부위를 촬영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휴대전화에 소장(?)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포항해경은 지난해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성범죄 관련 단속 현황 총 27건 중 카메라 등으로 촬영한 범죄가 12건이나 되는 만큼 성범죄 수사반을 운영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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